우리나라 기업들의 설비투자 절대액이 90년 하반기를 고비로 줄어들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들이 사업설비를 신설 취득 확장 또는 증축할때
낸 부가가치세를 돌려받는 조기환급액이 90년 하반기까지는 큰 폭으로 늘어
났으나 91년상반기부터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88년상반기 1천5백39억원을 기록한 설비투자 부가세 조기환급액은 89
년 상반기를 빼곤 매년 30-50%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90년 하반기에는 6천1
백20억원을 기록했으나 91년 상반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하반기에는 조기환급이 가장 많았던 90년 하반기보다 20%이상 줄어든
4천8백63만원을 기록했다.
국세청관계자는 "설비투자의 부가세환급규모는 기업들의 투자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읽을수 있는 척도중 하나"라며 "최근의 조기환급규모를 보면 기업
의 설비투자 절대액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수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