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중형항공기 개발사업과 항공기 제작사
업을 겨냥해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현대정공 등 항공업
체들의 올해 신규인원 채용이 1천여명에 달하고 있고 내년에도 상당수
인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항공은 추진중인 KFP(차세대전투기)사업과 중형항공기 개발을 위
해 지난해 5백50여명에 불과한 전문인력을 1천3백~1천4백여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장기계획하에 올해 3백여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삼성항공은 신규채용 인원 가운데 30여명을 부설항공우주연구소에 배
치, 중형항공기 개발 연구인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3백여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올해 신입사원 45명과 인턴사원 15명을 비롯해 내년초까
지 1백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우중공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중형항공기 개발사업과 추
진하고 있는 아시아에어익스프레스사 설립을 위해 러시아 미코얀디자인
뷰로사의 항공기설계 전문인력 1백여명을 유치하는등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기 제작사업 강화를 위해 1백여명으로 되어 있는
부설 항공기술연구소에 석.박사급의 연구직 12명을 보강했고 항공공학
기계 설비부문을 중심으로 대졸기술직 사원 50명을 채용했다.
또 항공기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대졸정비직 사원 3백명을
신규로 확보했고 내년에는 연구직 기술직 정비직분야에서 5백여명의 인
원을 뽑을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최근 러시아 야크사와 공동으로 합작사인 현대야크사를 설
립, 항공기 국내생산을 추진하면서 연말까지 1백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