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기업에 산업협력을 요청하는 외국기업들이 합작기업을 물색
하는데 치중했으나 UR협상타결영향으로 합작보다는 단독진출을 노려 특이
하고 다양한 산업협력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독일등 선진국기업들이 희망하는 산업
협력방식의 대부분이 합작투자였으나 최근들어 하청생산 및 수출입 대행
마케팅 회사매각등 다양한 형태의 산업협력을 중진공및 자국대사관을 통해
요청해오고 있다.

가장 특이한 형태로 핀란드의 비글로사는 자동적재 컨테이너트레일러를
하청생산할 업체를 찾고있는가 하면 독일의 프렌츠즈크레펠라사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회사를 매입할 회사를 찾고 있다.

미국의 철구조물제조업체인 불무스튜브사는 제품수출입부문의 협력을
바라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프레스사와 티스사도 제품교역관계협력을 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선진국회사들은 산업협력형태를 기술제휴 또는 합작
투자등으로 한정하던 것에서 벗어나 어느방법으로든 협상이 가능하다는
조건으로 손잡기를 원하고 있다.

여러가지의 협력형태를 협상할 수 있다고 밝힌 외국기업은 이탈리아
업체가 많아 EBE(목재도어)레알(엔진스타터)시마르코니(환경진단)등이
이러한 제의를 해왔다.

미국의 워렌앤버그사도 쓰레기처리시스템에 대한 협력방식을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이같이 산업협력 요청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은 UR협상 타결에 따른
개방화의 영향으로 선진국 기업들이 합작투자를 하지않고서도 시장진출을
꾀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들 외국기업들은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기위해 중진공 해외협력지원센터
및 각 대사관 상무관실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산업협력을 적극 물색하고
있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