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제약경기는 드링크 등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99년까지는 제약업계가 두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순수제약업체
와 국내진출 다국적업체 그리고 대기업계열 제약업체의 3두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쌍룡경제연구소가 16일 분석한 "94년도 제약경기전망"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등 12월 결산법인들의 내년
도매출증가율은 10% 매출액경상이익율은 5%로 금년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제약경기가 85년-90년의 상승국면 이후 93년까지의 하강국면등 하나
의 경기순환주기가 완료되고 있으며 경기회복과 함께 도시가구당 의약품 소
비증가율이 93년도 1/4분기를 최저점으로 점차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의 실시 및 제약업체가 밀어내기식 매출확대를 줄이고
수익성위주로 안정성장전략을 채택하고 있어 큰 폭의 성장은 없을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또 KGMP(한국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적격지정이 94년 5월로 마감됨에 따
라 내년도에는 메이커의 숫자가 절반으로 대폭 감축되는데 이어 UR등 시장
개방의 영향으로 신약개발능력이 없는 업체는 자연도태될 것이 예상되는등
양적 질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2천년대까지 제약업계에 연구개발력을 가
진 업체를 중심으로 커다란 구조개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