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농축수산물의 대량 수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달걀을 이용한
난황유 등 각종 고부가가치 제품이 개발돼 양계농가의 소득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앞으로 이들 제품의 해외수출전망도 매우 밝은데다 난황유 속의
특수성분을추출해 당뇨병과 동맥경화 등의 예방 및 치료제, 인공혈액
제조용 원료 등을 생산할수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한나식품 (대표 황선숙)은 지난 2월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유익종
박사팀이 개발한 난황유 추출기술을 이용, 건강보조식품인 난황유
캡슐과 난황유비누를 제조해국내 시판 및 해외수출에 나섰다.

난황유는 달걀 노른자위 속에 들어있는 기름으로 오메가3지방산,
레시친, 타우린, 토코페롤 등이 풍부해 중풍, 심장질환, 지방간,
고혈압, 오래된 학질과 이질 등에 치료및 예방효과가 있다.

특히 이같은 약리작용의 핵심물질인 레시틴은 생체막을 구성하는
생리조절성분이자 동물의 뇌와 혈액, 식물씨앗 등에 주로 분포돼
있으며 천연식품중에는 난황유(40%)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데 유박사
팀이 개발한 난황유 추출방법은 일본기술보다 앞선 것으로 현재 국내
특허를 신청했으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특허를 신청중이다.

한나식품은 지난 6월부터 난황유를 캡슐에 담은 건강보조식품을 제조,
월 5천만원 어치 이상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월1억원 이상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재 국내 건강보조식품 22종 중 2종만이 국산이며 연간 3천만달러
규모의 원료가 수입된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난황유가 스쿠알렌 등
다른 제품의 수요를 대체, 최소한 2백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난황유를 이용한 고급 기능성 화장비누를 만들어 내수 판매 및
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이달 초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으로 난황유
캡슐 및 비누 12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내년부터는 생산
규모를 늘려 일본, 중국 등에 연간 50억원을 수출할 계획이다.

유익종박사는 달걀 1kg(큰것 20개)은 1천원-1천2백원에 불과하지만
이를 난황유로 가공하면 부가가치가 최소 20배 이상 높아져 양계농가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외화 획득효과도 거둘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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