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내년 국내경제가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전망이지만 경공업과 중
화학공업 사이의 경기 양극화현상이 임금격차를 심화시키고 고용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임금 인상억제와 노동관계법을 우리 경제력에 맞
게 축소조정할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해외금융 이용을 대폭 확대해 국내금리를 10% 이하로 낮추도
록 유도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보유 토지의 업무용.비업무용 구분
철폐를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관계 당국에 제출한 `94년 경제운용방향에 관한
업계 의견''을 통해 임금.금리.토지가격.물류비용 등 생산원가 부문의
고비용 구조가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다른 산
업 임금인상의 기준이 되는 호황업종.대기업의 임금인상을 억제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