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상용차시장의 70%를 차지하는 1t급 상용차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t상용차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가 선두자리 장악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과 모델개체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어 쌍용자동차가 내년부터 이시장에 새롭게 뛰어든다.
대우자동차도 건설중인 군산종합자동차공장에 1t상용차 라인을 조기에 세우
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11월까지 그레이스를 5만9천9백72대 판매, 1t승합시장에
서 기아의 베스타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현재 울산공장에 20만대의 1t상용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는 앞으
로도 이시장에서의 우세를 지켜나가기 위해 내년초 착공, 95년초 완공되는
전주공장으로 울산공장의 대형상용차라인을 옮기고 울산대형상용차공장을 1t
급등 소형상용차공장으로 전환할 시켜 95년에는 생산능력을 40만대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11월까지 봉고 8만4천9백14대를 판매,아직 1t트럭시장에서 현대 포터보다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최근 봉고와 베스타의 일부 모델변
경을 단행한데 이어 내년하반기에는 모델을 대폭 변경해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또 소하리공장에서 1t상용차와 혼류생산되고 있는 1.25-2.5t 타이탄트럭 생
산을 아시아자동차로 이관, 18만대의 1t상용차 생산능력을 내년초까지 20만
대로 늘리게 된다.
현재 송탄공장에 소형상용차공장을 건설중인 쌍용자동차는 내년말까지 3만
대의 생산능력을 확보, 1t시장에 진출한다.
또한 생산능력을 96년 5만대, 97년 7만대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쌍용이
벤츠와의 기술제휴로 생산할 코치 밴 트럭은 2천3백~2천9백cc급 디젤엔진을
장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