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4재개발구역 사업이 급진전하고 있다.

이지구는 서울 동북지역 교통중심지인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재개발지구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관심을 끌던 곳.

지난 91년 재개발지구로 지정되기전인 80년대말부터 재개발소문이 나돌
면서 조합원지분을 사기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는게 현지인들의 말이다.

92년8월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진 이후 철거가 시작된 이곳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지난 5월 시공사였던 한양이 법정관리신청을 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었다.

그러던것이 9월 재시공사로 선정된 한신공영이 이주비를 대폭 올려 지급,
당초 내년초에 다시 시작될 예정이던 철거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5일 현재 90%정도의 철거진척도를 보이고있다.

조합과 시공사도 당초 예정을 수정, 착공시기를 내년초로 앞당겨 잡고
있다. 조합은 또 내년 상반기중 관리처분이 떨어질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하고 일반분양은 내년 8~10월께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일정이 이같이 가시권내에 들어옴에 따라 조합원지분과 일반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합원지분은 다른 재개발지구와는 달리 실수요자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는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반분양분은 3백69가구로 역세권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에다 사업일정이
비교적 순조로울 전망이어서 강북지역에 생활근거지를 갖고있는 청약자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있다. 입지여건 청량리로터리에서 북쪽 홍릉길로
5백여m 가다보면 제기로를 만난다. 이 4거리에서 오른쪽 제기로로 접어들어
5분정도 걸어가면 왼쪽구릉지에 철거중인 사업지가 나타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14의15이다.

청량리 정신병원 건너편에 위치한 이곳은 교통여건과 구매생활여건이 편리
한게 가장큰 특징이다.

우선 교통여건은 지하철 국철을 비롯한 철도교통이 발달돼 있다.

지하철1호선을 탈경우 도심까지 15~25분이면 갈수있다. 또 인천 수원
의정부등지로도 갈아타지않고 바로갈수 있다.

지하철 2.3.4호선과도 1~4개정거장 거리를 두고 만나 신촌 충무로 구파발
압구정동 서울역 사당동으로 쉽게 진출할수 있다.

국철을 이용할 경우 왕십리나 용산으로 5~15분이면 충분하다.

서울시외 지역으로는 청량리역에 경춘선 중앙선등 4개철도선이 들어와
강릉 춘천 영주 태백등지로 곧장 갈수있다.

일반버스노선도 많아 태릉이나 도심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역시 원활한 편
이다. 구매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걸어서 10분거리인 청량리로터리에
맘모스백화점이 있고 더 가까이에 재래시장인 청량리시장이 있다. 또
청량리로터리에서 제기전철역으로 가다보면 동서시장과 한약으로 유명한
경동시장이 있다.

그밖에 청량리역주변에 상가및 각종 편익시설이 골고루 갖춰져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고려대 경희대 외국어대 서울시립대등이 차로 10분거리에
있고 청량중.고교 경희중.고교 경희여중 삼육 홍릉 청량 홍파국교등도
인근에 있다.

지구가 제기로와 붙어있어 교통소음이 지구여건의 흠으로 지적되고있다.
공급규모및 시기 대지 1만4천4백30평에 건립될 아파트는 1천4백70가구이다.

이중 15평형 6백40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모두 세입자들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26.33.43평형 8백30가구중 조합원분 4백61가구를 제외한 3백69가구
가 일반분양분이다.

이중 보류분과 추가조합원분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일반분양분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관리처분이 떨어지지 않아 평형별 일반분양가구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합과 시공사는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이 이루어진 직후 바로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격및주변시세 관리처분계획이 아직 잡히지 않아 정확하지
는 않으나 조합과 시공사는 평당 분양가가 3백만원 내외가 될것으로 내다
보고있다.

주변시세는 제기로 건너편 1백m 거리에 있는 지은지 5년된 현대아파트의
경우 27평형이 1억5천만원, 31평형이 1억7천만원, 35평형이 2억원, 46평형
이 2억7천만원이다.

또 현대아파트 아래쪽에 있는 지은지 15년된 미주아파트는 28평형이 1억
2천만원, 33평형이 1억4천만원,45평형이 2억5천만원 수준이다.

33평형을 받을수 있는 사유지 20평지분이 평당 5백50만원에 거래되고있고
최대평형인 43평형을 분양받을수있는 34평지분이 평당 5백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10평내외의 소형지분은 프리미엄이 붙어 평당 7백만원에 호가되고
있으며 이같은 소형지분을 갖고 있으면 재산가액에 따라 26.33평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