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전부 우지촨 부장은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
해, 두나라 사이의 통신협력을 논의했으나 국산 전자교환기의 중국 본격진
출에 필수적인 형식승인(진망허가)을 내주는 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자교환기 업체들이 대도시지역용 대용량 교환기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 부장은 우리나라를 떠나기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에는 전세계 8
개 나라의 전자교환기가 들어와 표준으로 선정된 상태"라며 "앞으로는 표준
을 늘리기보다 자체 개발로 통일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우리나라 전자
교환기를 중국 표준으로 채택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