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풍부한 자금사정을 반영, 주종 단기자금융통 수단이었던 CP(거액
기업어음)발행이 부쩍 줄어들면서 시중에 CP품귀현상이 빚어지고있다. 반면
한전 포항제철등 자금여력이 큰 법인투자가들의 CP매입수요는 줄어들지않고
있어 단자사들이 보유어음을 대량 매각, 매입수요에 응함에 따라 단자사들의
어음보유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대기업들이 발행하는 CP물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까지 하락,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단자사들이 보유어음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시중CP수요를 맞춰주고있다.
이에따라 단자사들이 일단 CP를 할인한뒤 매각하지않은채 갖고있는 보유어
음잔액이 1일현재 7조9천45억원을 기록,10월말(8조5천42억원)에 비해 한달새
5천9백97억원(7.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