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회사택시의 차종을 조
사한 결과 운전기사의 낡은차와 소형차 운전 기피 등에 영향 받아 전반적으
로 고급화되면서 쏘나타, 콩코드 등이 점차 많이 쓰이고 있다.
쏘나타의 경우, 지난 91년 7월 회사택시로 처음 쓰이기 시작할 당시 5대
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9월 말까지 2천6백18대로 증가, 스텔라 다음의 흔
한 택시차종이 됐다.
지난 91년 말에 31대였던 1천8백cc급 콩코드는 지난 9월 말 2백72대로 약
2년사이에 9배 가량으로 늘어났고 6백17대이던 캐피탈은 1천71대로 늘어
73.6%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였던 1천5백cc급 에스페로
는 당시에 4대로 출발했으나 10개월만에 5백92대로 늘어났다.
그러나 포니, 프레스토, 엑셀은 각각 47대, 5대, 4대만이 운행중인 것으
로 밝혀져 회사택시로서 이들 차종은 곧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고 맵시와 르
망은 지난해 5월과 8월에 이미 자취를 감췄다.
한편 지난 91년 12월 말 1만9천4백33대로 서울지역의 회사택시 차종 가운
데 최고의 대수를 기록한 스텔라는 지난 9월 말에는 1만5천7백90대로 줄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