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파른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지난달 11일이후 거래일수 기준으로 무려 35일동안 상한가행진을 지속하던
이종목이 지난주 내내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한가로 급반전한 지난주초 대량거래됐으나 그후로는 매수세가 실종돼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하한가 잔량의 규모로 볼때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대동전자=지난 한주동안 주가가 21.2%(2천5백원) 올라 상장주식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상승율을 기록했다.
네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한 상승흐름을 타면서 한주동안 14만주나
거래돼 전전주보다 3배나 많았다.
증권계는 이종목의 강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실적호전을 손꼽는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이회사는 가전업계의 불황 탓에 지난 결산기에
적자를 냈으나 지난9월까지의 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
<>대구은행=은행업종지수가 2.5% 하락한 지난주중 이종목은 오히려
13.6%가 올라 상승율 2위를 차지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주당순이익이 1천7백70원으로 지방은행중 최고인 이종목의
내재가치에 주목한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 은행업종의 약세 속에서도
강한 상승흐름을 보였다고 풀이한다.
증권가에서는 이 주식의 지난주 움직임을 주가차별화로 평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내재가치를 앞세워 "한종목"처럼 움직이는 은행주
전체의 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종목이 주말에는 다른 은행주에 비해 두드러진 낙폭을 보여 차별화의
어려움을 엿볼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고려합섬=지난주중 5백71만주가 거래돼 상업은행에 이어 거래량이
2번째로 많았다.
주가는 10. 7%가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초인 22일 전전주 전체거래량(3백35만주)와 맞먹는 3백4만주가
매매돼 눈길을 끌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종목의 약세와 대량거래를 일부세력의 작전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전주인 지난16일 자금악화설이 나돌며 하한가로 떨어진 가운데 거래된
81만주를 포함해 전전주 꾸준한 상승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의 상당부분이
22일 매물로 나온 이후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