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인천지역 공유수면매립지의 대부분이 당초 매립목적과
는 달리 방치되고 있거나 다른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0년이후 바다를 매립해 준공된 땅은 모두
23개지구에 9백42만5천평에 이르고 있으나 이가운데 10개지구 2백66만5천
평만이 주차장부지등 당초 매립목적대로 사용될뿐 71.7%인 13개지구 6백7
6만평은 목적외사용 또는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다.
인천시 영종도소재 중산1지구의 경우 유모씨등이 지난 75년부터 관광유
원지 조성목적으로 42만5천여평을 매립,지난 83년에 완공했으나 매립준공
후 5년이내 매립목적대로의 개발을 의무화한 관련법의 개발시한을 어기고
있어 땅투기를 노린 매립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또 지난 87년12월 매립이 준공된 14만6천평규모의 중산2지구도 당초의
매립목적인 조선소및 폐선장부지로 사용되지 않고 있으나 관련법에 따라
개발을 강제할수도 없어 나대지로 계속 방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