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영위중인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포기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24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9년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가 실시된 이
래 지금까지 대기업이 적법절차를 거쳐 신고해온 중소기업 고유업종 영위건
수는 1백95개 업체, 3백45개 품목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상공자원부와 중소기협중앙회가 합동조사한 결과 지난 10월말
현재 대기업이 실제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경우는 1백36개 업
체, 2백47개 품목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말하자면 79년 이래 최근까지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합법적으로 영위중이던
1백95개 대기업 중 30.2%인 59개 업체가 `고유업종''에서 손을 뗐으며, 98개
품목을 대기업들이 포기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