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전 국민 수면 부족'이네요."12월 첫 주 내내 '수면 부족'이라는 키워드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이를 거둬들였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상황이 종료되는 4일 아침까지 촉각을 곤두세운 채 사상 초유의 계엄령 해제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하루 뒤인 5일 새벽 0시 47분, 국회는 본회의가 개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법무부·검찰청·검사의 헌법·법령 위반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안 처리 등의 의사일정을 의결했다.이처럼 연이어 숨가쁘게 진행된 정치적 이슈에 많은 국민들이 지금까지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수면 부족 상태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엉킨 수면 패턴을 되돌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봤다.갑작스러운 변수로 인해 평소 자던 시간과 다른 시간에 잠을 자면, 심혈관 건강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2021년 미국 노트르담대 연구팀이 대학생 557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록한 25만회의 수면 기록(취침 시간·심박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취침 시간보다 앞뒤로 한 시간 이상 일찍 혹은 늦게 잠들면 수면 중 심박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다음 날 휴식 심박수도 증가했다.단 하루만 충분히 자지 못해도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3월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슬립'(Sleep)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의 혈액에서 종양 유발 지
미국 노동시장이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이달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22만700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웃돌며 지난 10월 보잉의 파업과 허리케인 충격으로 일자리 증가 건수가 1만2000건에 그친 충격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은 3만6000건으로 수정됐다. 11월 실업률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같이 4.2%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추정치(0.3%)를 웃돌았다.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운송장비 제조업이 3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파업에 나선 보잉 근로자들의 복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노동시장이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면서 오는 18~19일 개최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정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 뉴욕타임스의 딜북 정상회의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좋은 상태”라며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고용 지표가 나온 후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89.3%까지 상승했다. 고용 지표 발표 직전까지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68.6%, 동결 확률이 31.4%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 초반 4.16% 내외에서 등락하다 일자리 데이터 발표 후 30분 만에 연 4.089%까지 하락했다.다만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새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5년에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이현일 기자
루마니아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4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를 무효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러시아의 선거 개입이 일부 확인됐기 때문이다. 루마니아 대선 1차 투표에서 무명의 극우 성향 컬린 제오르제스쿠 무소속 후보가 승리하면서 루마니아는 혼란에 빠졌다. 제오르제스쿠 후보는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친러시아, 반유럽연합(EU) 발언을 쏟아놓으면서 EU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다.제오르제스쿠 후보는 예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칭찬하는 발언 등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10% 미만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1차 투표에서 22.94%를 얻어 1위에 올랐고, 2위를 차지한 중도우파 야당 루마니아 구국연합(USR)의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19.18%)와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했다.낙선한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테헤스 국민보수당 후보는 1차 투표 검표 과정에서 일부 표가 잘못 집계되는 등 불법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루마니아 헌재는 재검표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EU 차원의 조사도 진행 중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루마니아 헌재의 결정에 앞서 틱톡을 상대로 루마니아 관련 추가 정보를 긴급 요청했다. 이 파일에는 러시아가 대선에서 제오르제스쿠 후보 홍보를 위해 틱톡의 인플루언서들을 동원한 증거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는 루마니아 대선이 치러지기 전부터 틱톡이 루마니아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해왔다. 이번주 초 루마니아 당국이 공개한 기밀 해제 파일을 통해 친러시아 세력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제오르제스쿠 홍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