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힐튼호텔에서 22일 저녁(현지시간) 열린 미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ID)"해리만 민주주의상" 시상식은 본행사에 앞선
리셉션과 민찬을 겸한 본행사, 남성 5중창단 공연 등으로 나뉘어
2시간50분동안 진행.

김영삼대통령과 손명순여사는 예정보다 10여분 빨리 행사장에
도착해 월럭 NDI회장의 안내로 리셉션장을 돌며 공동수상자인
미첼 상원의원,로널드 브라운 미상무장관등 주요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가벼운 환담.

주최측이 마련한 행사에 앞서 배포한 팜플렛에는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등 국내 재벌기업의 현지 법인과 포철 대항항공등 17개업체가
후원자와 협찬자로 올라 있어 이채.

이날 만찬행사는 NDI의 활동에대한 설명에 이어 클린턴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만찬후 김대통령과 미국측 수상자인 미첼 민주당 상원원내총무의
연설순으로 진행됐으나 하이라이트는 역시 김대통령의연설.

김대통령은 얼브라이트 주유엔 미국대사로부터 해리만 민주주의상의
상징인 크리스털 지구의를 받은뒤 단상으로 올라가 25분동안 자신의
정치역정과 한국의 민주화, 그리고 개혁과 변화에 대해 설명.

김대통령이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고통스러운 편이지만 국민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다"고 말하자 큰 박수가 터졌으며
"한국에는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가 마침내 수립된
것"이라고 역설.
연설도중 12차례의 박수가 나왔으며 연설을 시작할때와 마칠때는 전원이
기립박수.

얼브라이트대사는 이날 시상에 앞서 "김대통령이 한국에서 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민주화와 인권에 기여한 공로가 커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이 80%이상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이 수상연설을 하기전 만찬장에 입장,김대통령과
악수를 나눈뒤 단상에 올라가 연설을 하고 다시 김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퇴장.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이 세계의 민주주의에 공헌을 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다"면서 "김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의 가치를
이루었다"고 찬사.

<>.미아메리칸대학 벤더 아리나 강당에서 22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명예 국제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은 대학관계자들을
비롯 한국 유학생및 학생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장엄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20분동안 진행.

김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미측 경호요원들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면서
승용차편으로 아메리칸대에 도착, 학위수여복으로 갈아입은후 참석자들의
기립박수와 한국유학생들이 "김영삼"을 연호하는 가운데 만면에 웃음을
띤채 참석자들의 환영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며 행사장에 입장.

수여식에서 큐리목사는 기도를 통해 "김대통령은 용기있는 리더십으로
한국에 인권및 자유 신장을 가져왔다"고 높이 평가했고 밀스타인총장은
학위수여 제안사에서 "김대통령은 단식투쟁등 민주화투쟁으로 민주주의를
이루어냈으며 앞으로 국제평화 유지에 기여할 인물"이라고 찬사.

김대통령이 밀스타인총장으로 부터 박사학위증을 받자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김대통령은 학위증을 들어보여 답례.

이어 김대통령은 25분여에 걸쳐 "평화와 번영의 아.태시대로"라는
제목의 학위수여식 연설을 통해 아.태시대의 개막에 따른 한미 양국관계의
중요성및 한국의 개혁작업에 대해 설명.

>>> 고어부통령과 조찬 <<<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오전 7시35분 (현지시간)부터 9시5분까지
블러래어하우스에서 고어미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하며 환담.
고어부통령은 이자리에서 ''본인 부친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정부의 경제규제완화조치로 기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한국의 경제규제완화조치 확대를 은근히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