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군 염티읍 관내 26개리 이장들은 22일 정부의 추곡수매정책에 항
의해 올 추곡수매 관련업무를 전면거부하고 나섰다.

염티읍 이장협의회(회장 장영희 석정2구 이장)는 이날 긴급 이장단회의를
열어 올 추곡수매가를 3% 인상하고 9백만섬만 수매하겠다는 정부발표에 대
해 마을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농정불만이 커 이장이 하는 수곡수
매 예비점검원 일을 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각 마을 이장은 수매량을 각 농가에 배정하고 벼의 무게와 수분 등을 예비
측정하는 한편 꼬리표를 다는 예비점검원 일을 맡고 있는데, 예비점검원의
검인도장이 없으면 수매장에 벼를 내갈 수 없다.

이에 따라 아산군의 올 추곡수매업무는 사실상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