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국제화시대에 대응,디자인 현지화작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국내 종합가전3사는 주요
수출대상지역인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등지에 디자인 연구센터를 신설 또는
확대개편,현지인의 기호에 맞는 디자인개발작업에 적극 나서고있다.

금성사는 지난해 9월 아일랜드 더블린에 디자인연구소를 세운데이어
조만간 미국과 일본에 디자인 연구법인을 신설,미국 유럽 일본등 세계
디자인 중심지와 국내 디자인 종합연구소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했다.

또 아일랜드 디자인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현재 8명에서 95년까지 국내파견
10명포함,30명으로 늘리고 선진 디자인전문가를 국내에 초청,공동개발
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등 3개지역에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고있는 삼성전자는 도쿄와 뉴욕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인도네시아에
연구법인을 신설,현지에 맞는 디자인개발및 관련 정보수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 디자인수준을 높이기위해 연간 50명씩을 선진국에 파견,
현지시장을 조사토록하며 디자인전공 대학생 1백여명으로 디자인멤버십을
구성,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있다.

대우전자는 국내 디자인 전문인력을 현재 80명에서 내년에는 1백명으로
늘리고 일본외 미국과 프랑스에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일본 산업디자인협회(JIDA)와 업무협력을 맺는등
외국업체와의 공동개발을 강화해 나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