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애틀회의는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제5차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 한국공동수석대표로 참가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세계적블록화추세속에서 개방적 지역주의를
지향하는 APEC를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이끌 가능성을 확인한게
이번회의참가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정부는 역내 선진국과 개도국그룹간
"중간조정자"로서의 위상정립을 겨냥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합니다. 예컨대 APEC공동발전을
위해 시급한 역내 선진국 개도국간 산업기술협력강화를 위해 제안한
테크노마트와 직업훈련프로그램 개설은 참가국들의 큰 호응을 받았지요"

-회의기간중 미하원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통과됐습니다.
우리나라로선 대책이 시급해졌는데..

"우리입장에선 블록화가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이같은 소블록의
확산을 막기위해서도 APEC의 발전이 시급하다는 생각입니다"

-각료회의에서 UR지지성명채택 문제를 놓고 논란이 심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쌀시장개방문제도 걸려있는데..

"쌀시장등에 대한 직접적언급은 없었습니다. 쌀시장개방에 대한
강경론자인 미국이 APEC회의의 주최국이라는 점을 감안,이번회의에선
자국의 주장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시애틀에 머무는 동안 미국 중국 일본등 주요국장관들과 개별적인
통상장관회담을 가졌는데 성과는.

"쌍무적통상협력증진에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예컨대 일본과는
제3국공동진출에 대한 공동수출보험이용, 중국과는 자동차 TDX등의
국내기업진출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문제등이 중점 거론됐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우리 기업들에 해외진출확대의 기회가 넓혀지도록 계속 힘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