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마리우스 한스 오프트감독(46)이 11일
사임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일본대표팀의 첫 외국인감독으로 부임한
오프트감독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94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서
본선진출에 실패한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오프트감독은 자신이 일본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것은 일본을
월드컵본선에 진출시키기 위한 것이었으나 목표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내년5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프트감독은 1년7개월간 일본대표팀을
이끌면서 지난해 다이내스티컵과 아시안컵및 아.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하고 월드컵지역예선 F조에서 1위를 차지하는등 승승장구했으나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경기에서 이라크에 경기종료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국에 골득실차로 뒤져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축구협회의 가와부치 사부로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은 오프트감독의
사임과 관련, "그가 일본대표팀 감독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데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우리는 지금부터 98년월드컵에 대비해야만
한다"면서 "내년 3월이전에 새로운 외국인감독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