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 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9일 뉴욕에서 비공식 실무회담
을 갖고 핵문제 해결과 두 나라 사이의 관심사를 논의했다. 북한쪽 요청
에 의해 열린 이날 회담에는 북한쪽에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허종 부대
표와 미 국무부의 퀴노네스 북한 담당관이 참석했는데, 지난 1일 북한 핵
관련 유엔총회 결의안이 채택된 뒤 교착현상을 보였던 북한 핵문제가 일
단 이날 접촉으로 숨통을 트게 됨으로써 북한 핵문제 해결에 새로운 가능
성을 던져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접촉은 지난달 27일의
접촉 이후 13일 만에 이루어졌다.
워싱턴과 뉴욕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 양쪽이
서로 파국을 면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그런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되는 긍정적 기미도 엿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