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인식돼 오던 군부가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영향력이 격감,2000년에는
전문직업집단중 정치에 가장 영향력을 적게 미치는 집단에 머물 것으로 조
사됐다.
서울대 인구및 발전문제연구소의 홍두승교수(사회학과)가 86-93년에 걸쳐
각각 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9일 국방대학원 안보학술
토론회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집단으로 군부를 꼽은 사람은 86년 조사대상자의 30.3%,88년 32.3%로 가장
많았으나 90년 12.6%로 4위,93년 4.8%로 6위를 기록했다.
특히 2000년에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집단을 군부
라고 응답한 사람은 불과 1.5%로 최하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