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만난다고 하여 삼목회로 이름붙여진 고교동창모임.

지난78년 대구계성고등학교 제46회(1959년 졸업) 졸업생들로 성우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정기적으로 만나다가 83년부터 2년동안 휴면에 들어갔다
85년에 삼목회로 개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벌써 15년의 세월이
흐른셈이다.

그동안 회원들의 머리는 반백이 돼버렸으나 자기 직업에 열심히 일한 결과
각자 맡은 분야에서는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고교동창생들이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만나 웃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 것을 확인하며 즐거움을 나누고있다.

삼목회의 운영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회장과 총무는 3개월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맡게되며 회의 모임과 회원의 애경사및 회에 관련된
모든 일을 회원에게 알려 주는등 심부름을 한다.

삼목회 회원은 모두가 번갈아 회장과 총무가 되기 때문에 회에 대한
애착심이 대단하다.

다음은 1년에 적어도 두번은 부부회동모임을 갖는것이다. 야유회와
송년회가 대표적인 모임이다. 자칫 소홀해 질지 모르는 부인들 간의
거리를 좁혀 주고 각자의 신상문제,가정문제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친근감을 잃지않게 하는 좋은 기회를 가진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삼목회는 자산을 모으지 않는다. 회비는 85년이후 1만원으로
고정되어 있다. 모임의 식사비를 지불하고 몇천원에 불과한 잔액은 적립
한다. 이렇게 적립된 회비는 송년회때 부인들 선물로 전액지출되고 만다.

삼목회 회원을 직업별로 한 두사람씩만 소개하면 신선길(변호사), 최종한
(부천중앙병원비뇨기과과장), 최용만(이화여대부속병원외과과장), 안수상
(삼조실업사장), 이영길(두산종합식품부사장), 이영웅(프라자호텔사장),
이재도(국회입법심의관), 엄섭일(육군소장), 심재훈(Far Eastern Economic
Review 한국지국장), 김홍기(서울신문사진부부국장), 신용휘(인하대경영
대학원장), 박평우(KAL747기장), 정진규(저축추진중앙회본부장)씨 등이다.

소개하지 못한 회원들께 사과드리고 특히 심정일(전서울신문사회부장)
회원의 쾌유를 전회원과 함께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