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P올라 760선 회복 주식시장이 힘찬 상승세로 11월의 문을 열었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실물경기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전개되면서 대형제조주
들이 장세를 선도하며 종합주가지수를 760대로 밀어올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1.04포인트가 상승한 761.76을 기록했다.
760대 지수는 지난7월16일이후 처음보는 것이다.

거래량은 4천4백75만주로 활발한 매매양상을 반영했고 거래대금은 8천6백
63억원을 나타냈다.

이날 장세는 자본금이 큰 대형주들이 움직이는 바람에 시작부터 종합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전장동시호가 체결결과 종합
주가지수는 지난주말대비 6포인트이상 도약해 757선을 잡았고 20분후 760선
을 지나갔다.

이가운데 삼성전자주가 개장초 바로 상한가를 표시하면서 전자주 상승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이어 10시40분께 현대자동차가 상한가로 들어가면서
자동차주의 상승깃발을 올렸다. 어어 11시께 포항제철이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철강주의 선두주자를 나섰고 이에 뒤질세라 화학주에서는
유공이 상한가 깃발을 올렸다.

우량 대형제조주들이 상한가를 표시하자 시장에서 대한투자신탁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 시작했다. 대투가
라이벌 투신사인 한투와의 수익률경쟁을위해 대형주에 승부를 걸었다는
해석까지 나오는등 대투의 매집설이 증권가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대형제조주에대한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일어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1시10분께 두자리 상승폭을 기록,760선을 다졌다.

이어 <>무역수지의 개선이 기대된다<>실물경기가 더 이상 악화될 가능성이
없다<>경제상황을 낙관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들어올 것이다<>시중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등의 얘기가 증권가를 메우며
매수세를 후원해 주었다.

이같은 낙관론을 타고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마감때까지 오름세를 지속했고
후장들어서도 그 기세는 쉽게 꺽이지 않았다.

종합주가지수는 후장시작 20분이 지날때쯤엔 전일대비 상승폭을 14.7
포인트로 넓히며 765선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수 상승폭이 15포인트가까이 커지자 점차 주가급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경계심리에 부합하는 듯 한투가 대형주를 팔고
있다는 루머가 유포됐다. 이와함께 현대자동차가 일시적이나마 상한가에서
잠시 내려온 것도 경계심리를 자극했다.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은 한계에 부딪혔고 서서히 뒷걸음을 치는 모습이
연출됐지만 후장마감때가지 두자리 상승폭은 유지,760선을 바닥에 깐채
장을 마감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5백42원으로 4백21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는 11.
76포인트가 상승한 777. 64를 나타냈다.

상한가 1백45개를 비롯해 5백8개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7개를
포함한 3백47개였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