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동안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금융실명제 실시 등의 여
파로 올들어 무려 1천9백여개의 주택건설업체가 부도를 내거나 문을 닫
았다.

특히 전국의 미분양아파트가 5만가구를 넘어서는 등 주택 분양이 부진
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제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로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폐업하는 주택건설업체는 늘어날 것으로 보
인다.

1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업체
가 전혀없었던 대형주택건설업계는 올들어 광남종합건설과 학산산업개발
에 이어 지난 29일 장복건설마저 도산사태를 맞는등 3개사가 부도를 내
고 쓰러졌다.

또 중소주택건설업계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8천72개사에 달했던 주택
건설 등록업체 수가 지난 9월말에는 6천1백55개사에 그쳐 올들어 무려
1천9백17개사나 부도를 내거나 폐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