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를 실시하는등 그룹차원에서 환경관리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
올초 그룹기술기획실을 신설,그룹내 8개 계열사 담당임원들로 구성된
환경담당임원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쌍용은 최근 각 계열사
환경관리요원13명을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의 하와이대 콜로라도대및
현지기업체에 파견해 연수를 시키고 있다.
이들은 대학에서 선진 환경관리이론과 법규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관련세미나에 참석하는 한편 각 기업체를 방문,이들의 환경관리기술과
실태등을 둘러보고 있다.
최근들어 기업들 사이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늘고는 있으나
담당직원들을 직접 해외에 파견,이같은 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게 쌍용측의 설명.
쌍용은 이밖에도 수질 대기 폐기물등 각 분야별로 나누어 해당 직원들에
대한 정기적인 연수및 교육을 실시하는 "환경관리 연수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등 환경관리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계열사중 쌍용건설 쌍용중공업(환경설비산업)(주)쌍용(환경관련기술
및 장비도입) 쌍용양회(생분해성플라스틱 바이오센서개발)쌍용엔지니어링
(환경영향평가및 관련 컨설팅)등에서 환경관련사업 진출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
이는 국내대기업중 환경관련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없는 반면 앞으로는 환경관리가 기업의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
쌍용이 대전엑스포에 참가한 기업중 유일하게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지구관"을 선보인 것도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대외에 심기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그룹관계자는 설명.
특히 김석원회장이 지난 14일 캐나다에서 열린 WWF(세계야생물보호기금)
연례총회에 참석, 자연보호를 주제로 제작한 아이맥스영화 "지구생명체의
신비"를 시연하고 풀한포기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요지의 연설을 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라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