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주식장외시장 등록기업 가운데 10월중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졌다고 공시한 기업은 삼도건설 대아상호신용금고
극동도시가스 동안물산 에이브코리아등 5개사에 이르렀다.
이가운데 기업합병으로 증권사보유물량을 넘겨받은 삼도건설과
에이브코리아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대주주는 경영권보호 목적으로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극동도시가스 대주주인 장홍선씨는 지난19일부터 4차례에 걸쳐
12만5천8백20주를 사들여 10%이던 지분율을 17.3%로 끌어올렸다.
장씨는 동서증권이 상품으로 보유중이던 3만5천주를 비롯해 지분율
10%미만 주주로부터 이회사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안물산 주식 36.17%를 보유중이던 이정준씨는 지난 28일 박승호씨의
보유주식 6천주를 전량 주식장외시장을 통해 매입,지분율을 46.17%로
끌어올렸다.
대아상호신용금고의 경우 지난 20일 제1대주주가 변경됐다.
(주)경보는 이회사 주식 20만주를 장외에서 사들여 지분율이 17.39%에
이르러 기존 대주주인 김학수씨(지분율 9.4%)를 제치고 제1대주주로
부상했다.
삼도건설 대주주인 윤장근씨는 지난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만3천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12.5%에서 13.58%로 높아졌다.
윤씨는 이회사 등록을 위해 등록주선증권사인 한양증권에 팔았던 물량을
합병에 따른 등록취소에 앞서 되사들이고 있다.
삼도건설은 1대1의 비율로 삼익주택 계열사인 삼익과 오는12월31일자로
합병키로 돼있어 주식장외시장등록이 취소될 예정이다.
에이브코리아의 대주주인 정택주씨도 지난 29일 이회사 주식2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22.59%에서 24.41%로 높였다.
에이브코리아는 11월1일자로 공성통신전자에 흡수합병될 예정이어서
대우증권이 보유 물량을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공개예정인 뉴맥스의 대주주인 태일정밀과 태일전자는 10월중
각각 1만5천주와 1만2천주를 매각, 지분율이 24.06%에서 22.72%로, 31.08%
에서 29.12%로 각각 낮아졌다.
이두회사는 종업원들에게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