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시장에서는 "보물찾기"게임이 한창이다.

증권가에 불어닥친 자산주발굴바람이 후발 자산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어내
"자산주 열기"가 끝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29일 아연괴를 생산하는 영풍의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도 이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아연괴를 생산하는 영풍의 고정자산은 지난6월말 현재 1천억원이 넘는다.
주당순자산은 3만1천원으로 장부상 "재산"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알짜"재산은 서울 서린동에 있는 지상25층짜리 영풍빌딩으로 여기서
전세보증금등으로 1천억원의 가용자금을 확보할수 있다는게 증권계의 추정.

경북 봉화에 있는 25만평규모의 공장과 같은 아연괴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자회사란 점도 강세의 배경으로 손꼽힌다.

실적호전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은 이종목에 대해 더욱 후한 점수를 준다.

매출은 정체상태이지만 수익성이 무척 좋아진다는 기대이다.

이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경상이익은 42.4%나 증가했다.

그 규모는 지난해 연간 경상이익(80억원)보다 많은 85억원으로 반년만에
1년치 이익을 올린 셈이다.

한신경제연구소는 이회사 올해 매출액은 소폭 감소할 것이나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50%정도 많은 1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70억원에 이르러 지난해(58억원)보다 20%가량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초 연중최고치인 3만7천원대로 올라선후 조정을 거쳐 28일부터
상승세를 보인 이종목의 주가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