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검찰청은 29일 전국의 대형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백삼의
상당수에 연근표시가 조작됐다는 제보에 따라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서울과 대전등지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백삼중 가격 차이를 노린 일부 인삼 유통업자의 조작으로 4~5년근 인삼
이 6년근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산지역의 인삼경작자와 한국인삼검사소 인삼경작
조합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조사한뒤 혐의가 드러나면 인삼유통질서확
립 차원에서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인삼껍질을 벗겨 말린 백삼은 4~5년근의 경우 1갑당(3백g) 2만~2만7
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6년근은 6만~6만7천원선에 거래되는 등
3배 가까이 가격차이가 있는 데다 전문가가 아니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조작 우려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