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보이던 산지 쌀값이 농민들의 출하기피현상으로 오름세로
반전, 강세를 보이고있다.

27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추곡수매가격이 확정되지않은 상태에서 강원도
철원지역의 농협에서 작년수매가격으로 선납,수매가격이 확정되면
정산하기로하고 일단 수매에 들어가자 산지쌀값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고있다.

경기미의 경우 지금까지 산지시세가 80kg 당 10만4천원선을 형성해왔으나
10만5천원에도 출하물량이 나오지않고있으며 호남미와 충청미도 80kg 당
9만8천원과 10만원선에서 1천원씩이 뛰어 9만9천원과 10만1천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또 강원미도 일반적으로 지역에 따라 9만8천원에서 10만원선이던 것이
9만9천원과 10만1천원선을 호가하고있고 비무장지대에서 생산하는 무공해
오대쌀은 80kg 가마당 10만6천원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도매시세도 강세로 전환, 80kg 가마당 경기미가 10만7천~11만원선
호남미가 10만2천~10만4천원선, 충청미가 10만3천~10만5천원선, 강원미가
10만~10만8천원까지 형성되고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산매시세는 변동없이 지역에따라 다소 차이는있으나
서울지역에서 경기미가 80kg 가마당 13만~13만5천원, 호남미와 충청미가
12만~12만5천원선을 유지하고있다.

이같이 산지쌀값이 반등세로 돌아서고있는것은 11월 초순 수매가
실시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냉해로 수확량이 줄어든다는 발표와
양곡유통위원회가 9~11%의 수매가격인상을 건의하고있는데 농민들이
고무돼 보유쌀의 출하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최근들어 산지로부터 현물 사기가 어려워지고있어 앞으로
산지및 도매가격 상승과 더불어 소비자가격도 오를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