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올해 자동차수출목표를 당초보다 7만대가 많은 62만
대로 늘려잡기로 하고 연말까지 잔여분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동훈 상공자원부차관은 26일 오전 자동차업계5사 사장들과 가진"자동
차업계수출촉진조찬간담회"에서 "연말까지 62만대를 수출하면 자동차부문
수출이 지난해보다 15억달러 많은 43억달러에 이를수 있다"며 "자동차업계
가 남은 기간동안 수출에 앞장선다면 올해 총수출목표 8백35억달러 달성에
도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히고 정부도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
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또 "최근 내수시장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는
다소 내수판매를 자제하더라도 수출에 주력해달라"며 "자동차수출이 크게
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전체수출에서 큰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수출주도산업으로 육성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등 자동차5사 사장들은 "연말까지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지난번 현대노사분규등으로 다
소 생산에 차질을 빚고있는 것은 사실이나 목표달성을 위해 하반기물량을
가능한 수출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업계대표들은 이와함께"휴일이나 야간근무수당의 급격한 인상으로 시간외
근무비가 크게 올라 어러움이 있다"며 관련 노동법개정등이 있었으면 좋
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는 연초 자동차 수출목표를 55만대로 잡았으나 지난9월 60만대로
상향조정했으며 이번에 다시 62만대로 늘려잡게됐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수출은 지난91년 39만대(23억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45만6천대(28억달러)로 늘어났고 올들어 9월까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8%늘어난 41만2천대(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연말까지 62만대를 수출하게되면 올해 자동차수출은 지난해보다 36% 늘
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