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실세금리와 규제금리의 차이를 보전키
위해 여러 형태로 대출조건부 강제예금(꺾기)을 받았으나 대출 자유화 후
에는 이같은 행위가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은감원에 따르면 내달 2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우리나라는 시
장금리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가 6.6%에 이르고 있어 미국
의 1.4% 일본의 2.5%, 대만의 4.8%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는 자금을 굴리는 사람보다 쓰려는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이며 은행
들은 규제금리하에서 기업별 신용도에 따라 차등금리를 적용하는 방법으
로 `꺾기''를 계속했으나 내달 대출금리가 자유화되면 이같은 불건전 금융
관행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