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매장의 신설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대구지역백화점들이 회사
의 이미지 재고를 위해 매출액 과장선전에 열을 올리고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의 경우 지난8일부터 본점, 쇼핑, 포항점, 구
미점등에서 실시한 올해 마지막 바겐세일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8%가 늘어난
3백70억원으로 발표했다.
또 대구백화점도 본점과 플라자 포항점등을 합친 매출이 3백50억원으로 전
년동기 대비 49%가 신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이기간동안 대구백화점의 실제매출이 3백억원을 넘지 못
할것으로 분석하고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총매출을 4천억원이 넘는다고 발표했으나 영업보고서
에는 2천여억원으로 나타나 지나치게 과장해서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문을 연 대백프라자도 첫날의 매출을 23억원으로 공식발표했으나 최
근 문을 연 비슷한 규모의 서울 지역백화점들의 첫날 매출이 16억원에 불과
한 것을 감안할때 지나치게 부풀려 발표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동아백화점의 경우도 이번세일 기간중 매출이 3백7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제대로 집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사를 의식해 상당부분 과
장된 것으로 유통업계는 받아드리고 있다.
또 동아백화점은 지난해 연말에 발표된 총매출이 4천1백억원이었으나 영업
보고서상에는 3천4백억원으로 상당부분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업계의 매출 뻥튀기기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최근
유통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