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말 완공예정인 지하철 8호선(잠실~성남모란.15.5km) 공사와
관련, 경기도 통과구간인 복정~모란간 건설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겠다
는 당초 약속과는 달리 이중 일부를 서울시에 부담시키자 서울시와 시의
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18일 "교통부가 복정~모란간 올해 공사비 9백
억원중 450억원을 융자형식으로 서울시에 부담시킨 것은 부당하다"며 공
사비 전액을 국고에서 대라고 요구하는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하철 8호선 복정~모란간 10km 건설비는 3천3백40억
원으로 지난 90년 착공당시 공사는 서울시가 맡되 예산은 국고에서 지원
키로 관계부처간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
서울시도 2기지하철공사로 인한 자체부담액 6조6천7백억원중 대부분을
해외기채 차관 공채매각등 빚으로 충당하는 상황에서 경기도 구간 공사비
까지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