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인 항공기의 비상구 근처에서 난동을 부린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인계됐다.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7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58편에서 외국 국적 남성 A씨가 비상구 근처 승무원 전용 좌석에 무단으로 착석했다.승무원이 A씨에게 좌석으로 돌아가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이에 불응하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했다. 이후 A씨는 비상구 방향으로 접근하는 등 기내 난동을 이어갔다. 다만 A씨가 문을 개방하려 시도하진 않았다고 대한항공 측은 밝혔다. 객실 사무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기장의 지시에 따라 A씨를 포박한 뒤 분리된 공간으로 이송했다.항공기가 착륙한 뒤 인천공항경찰단이 A씨를 인계받아 조사 중이다.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 중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방해 행위 발생 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무면허 20대 여성 운전자에게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8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운전자 김모씨의 혈액에서 정신과 신경안정제 성분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밖에 다른 마약류는 검출되지 않았다.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김씨 진술과 일치하는 결과다.경찰은 조만간 김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김씨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됐다.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39분께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 강남역 방향 테헤란로에서 운전면허 없이 차를 몰다가 7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자동차 7대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됐고, 운전자와 동승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다.김씨는 이 사고 직전에도 송파구 거여동의 이면도로에서 유모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에 관한 진실과 심경을 최초로 고백한다.9일 방송되는 MBN '가보자GO' 시즌3 8회의 선공개 영상에는 '연예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대표가 등장해 오랜 시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터보 김종국 폭행설과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김광수 대표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질문하기가 좀 그렇다. 아닐 수도 있고..."라며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이에 김광수 대표는 "다 물어봐도 된다. 솔직히 난 '당신 이런 것들 있잖아' 하고 나쁜 것 좀 물어봤으면 좋겠다"라며 MC들이 편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풀어줬다.이에 머뭇거리던 홍현희는 "터보를 진짜 폭행한 거냐?"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진 뒤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선하고 여리신 것 같은데 진짜 때리셨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의아해했고, 안정환 역시 "누가 봐도 김종국이 이길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김광수 대표는 "1998년도 '투 헤븐(To Heaven)'으로 재기했던 당시, 우리나라 엔터계가 상장을 막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때 우리 회사 소속 가수가 조성모와 M to M 밖에 없어서 '가수를 더 보강하자'고 생각했고, 모 레코드사와 인수 합병을 해서 터보가 들어왔다. 폭행 사건은 터보가 이전 회사 대표와 있었던 일을 얘기한 건데, 우리 회사 소속이라서 마치 내가 폭행한 것처럼 됐다"며 터보 폭행설 누명을 쓰게 된 과정을 밝혔다.이어 "몇 년 전 김종국과 만났을 때 '너 때문에 내가 널 때린 사람이 됐다'고 말했더니 '죄송해서 어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