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운항만청의 여객선 선박검사가 형식에 그쳐 사고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이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관내에서
90~92년 3년 동안 연간 7~9건에 불과하던 여객선박사고가 올 들어서는 8
월말 현재 16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8일 오후 4시께 인천항 연안부두 제2잔교에 접안하던 한보 10
2호(정원 2백86명)가 기관 고장으로 후진이 안돼 한보 103호와 충돌해 승
객 2명이 다쳤다.
한보 102호는 사고발생 한달 전인 6월18일 실시한 선박검사에서 기관
선체 모두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