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그랜드슬램달성의 주역인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4인방이 나란히 제1기 한국이동통신배 배달왕기전 4강에 올라
원년타이틀획득을 위한 치열한 승부를 벌이게 됐다.

10일 한국PC통신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대회8강전에서 유창혁육단은
허장회칠단을 243수만에 백8집반승으로 꺾어 조훈현구단 서봉수구단
이창호육단에 이어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총예산1억5,500만원의 국내최대규모기전으로 출범한 배달왕전은
사상처음으로 타이틀보유자4인방이 본선토너먼트4강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배달왕전은 다른기전보다 2배가 넘는 우승상금2,000만원, 준우승상금
600만원이 걸린데다 세계최초의 컴퓨터온라인대국의 특색을 갖춘
기전이어서 바둑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대회는 오는 17일 조훈현구단-서봉수구단, 24일 유창혁육단-
이창호육단의 준결승전이 벌어지며 31일부터 결승5번기로 원년챔프를
가리게 된다.

4인방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10관왕 이창호육단이 유창혁육단에 8승2패,
조훈현구단에 14승5패, 서봉수구단에 4승1패로 단연 우세하며 조구단은
서구단과의 전적에서 3승2패로 다소 앞서고 있다.

<최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