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외무통일위국정감사유럽반(반장.정재문의원)은 11일 베를린 주재
총영사관에 대한 감사에서 통독통일이후 총영사관의 역할에 대해 집중
적인 관심을 표시.

김동근 강신조(이상 민자) 박관(민주) 박찬종의원(신정) 등은 이날
현희강베를린 총영사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 뒤 통일된 동독지역을 관
할하는 영사관으로서의 활동을 질의한 뒤 "자주 동독지역에 나가 통일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과 내부통일과정을 철저히 분석해 우리나라의 통
일에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주문.

이들은 또 동독의 건설수요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실적, 동독지역에
의 한기업진출사례등을 듣고 경제정보의 수집에도 노력하라고 촉구.

감사반은 총영사관의 역할과 인원, 운영비용 등에 관해 "직원수를 늘
리고 활동을 전문화 해야 한다. 동독 5개주를 담당하려면 현재의 규모
를 대사관급 영사관으로 격상하도록 건의하라"고 말해 직원들을 격려.

특히 감사팀은 "동베를린지역에 있는 과거 북한대사관에 대한 소유권
문제를 국제법상 제기해 본적이 있느냐, 안했으면 제기해 보라"고 주문
했는데 현총영사는 "앞으로 해보겠다"고만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