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등 수도권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시범서비스
한달, 상용서비스 열흘을 보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정의진
서울이동통신대표이사를 만나 신규 무선호출사업의 시장진입상황과
앞으로의 영업전략등을 들어봤다.

-전국 제2사업자들의 호출번호인 015가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빠른속도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초기의 이같은 성과를 어떻게 보는가.

"서울이통의 경우 현재 약3만5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당초 예상을
5천명정도 넘어선 것으로 현재까지는 영업이 순조롭다고 할수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선 국산교환시스템인 TDX-PS와 국산송신기가 만족할 만한 성능을
발휘,조기에 안정화된 덕이라고 본다. 국산교환기를 쓰다보니 생산업체와
기술협력으로 집중운용보전시스템의 개발이 용이했고 각종 부가서비스
도입이 가능했다"

-한국이동통신의 대고객들을 빼앗아간다는 지적도 있는데.

"회사가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있다보니 관계기업이나 직원들의 친인척
대리점등을 통해 일부 불건전경쟁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2사업자의 서비스영역이 훨씬 넓어져 통화가 잘됨에따라 종전보다
30~40%정도의 신규수요가 창출된 것이 가입자증가의 주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동통신은 그렇게 보지 않는것 같은데.

"경쟁초기에 발생한 일부 부작용에 대한 시각차이 때문이다. 최근
한국이동통신과 가입자를 빼앗기보다는 신규수요창출에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공동광고도 게재하기로 했다"

-현재 1사업자보다 요금이 5% 싼편인데 언제쯤 같아져야 한다고 보는가.

"2사업자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때이다. 가입자가 약30만명이 되는
95년쯤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