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실명제실시이후 급격히 늘어난 현금통화는 장롱속에 넣어두기위한
퇴장용이 아니라 그기간중 감소한 자기앞수표를 대신해 쓰인 결제용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11일 실명제를 실시한 8월13일부터 추석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9월15일까지 자기앞수표유통량은 하루평균 1조3천억원 감소했으며 이기간중
현금통화가 1조3천3백71억원증가,현금이 자기앞수표대신 유통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

문학모이사는 "경제규모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현금통화만
늘었다면 현금퇴장이라고 말할수 있으나 같은 금액만큼 결제용자기앞수표가
줄어든 것은 늘어난 현금이 장롱이나 금고속에서 잠자지 않고 결제용으로
사용됐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집계한 현금통화및 자기앞수표동향에 따르면 지난9월14일 현재
현금통화는 10조8백84억원으로 8월12일보다 1조3천3백71억원 증가했다.

반면 이기간중 자기앞수표 교환량은 하루평균 4조7백30억원으로
지난3월부터 7월까지의 하루평균 교환량보다 1조1백36억원 감소했다.

또 이기간중 당좌수표등 기타어음의 교환량은 11조8천75억원으로 3~7월의
하루평균보다 2천8백99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