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페리호 침몰사건의 생존자들은 높은 풍랑에 배가침몰한 것
은 순식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으며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태운데다
구명조끼등을 제대로 입지 못해 대형참사가 빚어졌다고말했다.
사고 선박의 갑판위에 서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이동영씨(2
9.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한강아파트 1013호)는위도 파금장항을 떠
난 배가 10여분뒤에 높은 풍랑으로 오른쪽으로 선체가 완전히 기울
었으며 수면으로 치솟은뒤 다시 선체가 기울면서 물속으로 처박혀
그대로 침몰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 배의 중간 갑판위에 서 있다가 물속으로 잠겼으며아이스
박스를 붙잡은뒤 사고선박에서 자동으로 펼쳐진 구명보트로옮겨타
살아났다는 것.
이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아버지 이대준씨(60.전주시 완산구서서학
동 동장)와 동직원등 10명과 함께 위도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이같은
사고를 당했으며 동장 이씨를 포함 동직원 대부분은 선실안에 있다가
거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