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또다시 720선 돌파에 실패,약보합세를 나타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주들이 삼미그룹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거리는
가운데 2만원대의 내수 및 자산주들이 상승을 시도했으나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81포인트 내린 716.90이었다. 거래량은 2천2백
69만주로 전일보다 4백99만주가량 줄어들었고 거래대금은 3천3백34억원.

이날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의 증가세에 고무돼 향후장세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전일종가대비 0.53포인트 오르는 강보합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전기전자와 시중은행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그동안
내림폭이 컸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잇는듯 했다.

그러나 지수720선에 대한 저항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3백원 내린 선에서
출발했던 삼미와 삼미특수강이 다시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10시20분께는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강세를 나타냈던 은행및
전기전자등도 내림세로 반전되는등 삼미그룹주가의 약세에 영향을 받은
저가 대형제조주들이 힘을 잃어갔다.

대형주들의 힘이 부치는 반면 상품권허용에 대한 기대감을 안은 백화점과
무상증자 부동산 매각등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양상이 이어졌다.

10시50분께 2.8포인트로 벌어졌던 지수낙폭은 11시를 넘기면서 삼미주가가
한때 하한가를 면한 것을 계기로 1.99포인트로 좁혀지기도 했으나 이내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소폭의 내림세를 지속,종합주가지수가 2.61
포인트 내린 상태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동시호가에서도 관망분위기속에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
지수낙폭을 3.16포인트로 더욱 넓혀놓았다. 삼미특수강주가의 낙폭이
깊어지면서 대형주들도 조금씩 밀려 오후2시10분께 지수는 4.69포인트나
떨어진 713.02까지 밀렸다.

이어 삼미가 하한가를 벗어나고 삼미특수강도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2만원대의 자산주와 내수주들이 꿈틀거렸다. 아남전자등
일부 전기전자와 실적이 호전되는등의 개별종목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상승시도에 나서 지수낙폭을 좁히면서 폐장을 맞았다.

이날 삼미특수강은 1백32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1위를 기록했고 전일
하한가를 보였던 요업개발은 5백원이 오르는 강세로 돌아섰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8백12원으로 58원이 내렸고 한경다우지수는 0.34포인트
하락한 716.17이었다.

상한가 29개를 비롯한 3백83개종목이 올랐으며 내른 종목은 하한가 27개등
모두 2백93개종목이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