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웨이시멘트, 고강도시멘트 등 일부 제품에 집중됐던 특수시멘트의
수요가 비폭성파쇄제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쌍용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특수시멘트의 판매량이 4천6
백4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9천8백30톤보다 52.8%가 감소한 상황에서
도 판매금액은 20억원으로 지난해의 17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능과 가격에서 일반 시멘트와 대체성이 높아 시멘트의 품귀사
태속에 지난해 수요가 집중됐던 하이웨이시멘트와 고강도시멘트의 판매
량이 올들어 격감한 반면 비폭성파쇄제, 초조강시멘트, 초속경시멘트 등
의 특이한 기능을 지닌 고가의 특수시멘트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까지의 판매량이 모두 8천70톤으로 쌍용양회가 판매한 전체
특수시멘트의 82.1%를 차지했던 하이웨이시멘트와 고강도시멘트는 올들
어 판매량이 50톤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다이너마이트와 달리 소리와 진동이 없이 암반을 파쇄할 수 있어
주로 도심의 재개발공사 등에 이용되는 비폭성파쇄제는 올들어 판매량이
2백50톤으로 지난해의 1백60톤보다 56.2%가 증가했다.
또한 타설후 하루만에 일반시멘트 7일강도를 낼 수 있는 초조강시멘트
는 지하철공사 등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판매량이 지난해의 1천10톤에서
올해는 3천2백톤으로 3배이상 늘었으며 3시간만에 이같은 강도를 발현하
는 초속경시멘트도 판매량이 4백60톤에서 9백10톤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수축현상이 없고 유동성이 높아 교각공사에 이용되는 그라우트
재, 바닥공사 등에 사용되는 셀프레벨링재 등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등 수요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