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주들의 손바뀜이 활발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흘간의 추석연휴가 끝난 2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경제활성화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풍부한 시중자금사정이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을 배경으로
매수세력이 형성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금융실명제 직전수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오름세가 가파른데 따른 이식매물이 출회,오름폭을 줄여놓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68포인트 오른 719.55로 4일연속 상승을 기록
한 끝에 72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량은 1천3백17만주(대금 1천8백78억원)로 전주 토요일보다 1백여만주
가량 줄었다.
운수창고 비금속 도매 화학 기계등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음료 조
립금속 비철금속 은행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매수측과 매도측의 관망세로 오전 9시50분께 종합주가지
수가 전일보다 0.53포인트 오르며 출발했다. 이날이 추석연휴와 일요일사이
에 있는 관계로 적극적인 매도물량은 없는데 비해 금리인하등 정부의 경제
활성화대책과 신축적인 통화관리지속을 예상한 세력이 대형주가 많은 운수
장비 증권 도매업종등을 중심으로 선취매에 나서 지수는 오름세를 타기 시
작했다.
주가가 1만원안팎인 은행주와 세일중공업 한화 한양화학 국제상사등도 매
기를 끌어모으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저가권에 포함되는 대우와 대우
중공업도 강세를 나타내며 거래량상위종목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10시40분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5.13포인트 상승한 724.00
을 기록,금융실명제 실시직전수준(725)을 다시 회복하는듯 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것을 의식한 세력이 차익을 남기기 위해
매물을 내놓음과 함께 상승대열에서 이탈하는 종목이 점점 늘어났다.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자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오전 11시30분께에는 종합
주가지수 720선이 무너졌다. 별다른 저항없이 종합주가지수는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전일수준에서 하락을 멈춘채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 47개등 3백60개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하한가 4개를 포함,2백91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다우지수는 716.80으로 전일보다 1.15포인트 상승했고 한경평균주가는
28원 오른 2만9백69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