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휴업을 계기로 약사들의 약품값 폭리와 담합불매운동, 도매상에
대한 압력 등 각종 횡포사례가 속속 드러나 이번 기회에 의약품 유통구
조도 대폭 개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약국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세원노출을 꺼려 제약업
체에 대해 은행결제어음이 아닌 자가어음을 끊어주는 경우가 부쩍 늘어
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소 등 임시약품판매소가 전국적으로 개설
돼 구입원가(실비)로 약품을 판매하면서 약사들이 그동안 납품가격에 비
해 적게는 30%(행정관리품목)에서 최고 1백%이상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
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