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외항 해운업체들의 장.단기 외화차입금이 총부채의 절반 수준에
달하고 있다.
27일 해운항만청이 최근 32개 국적 외항 해운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
한 `외항해운업체의 장.단기 외화차입금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외
항 해운업체들의 외화차입금은 모두 3조9천1백26억원으로 총부재 6조1
천2백37억원의 4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차입금 가운데 단기차입금은 2천7백82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9.
6%에 불과했으나 장기차입금은 2조6천3백44억원으로 90.4%에 디르렀다.
외화차입금 가운데 장기 차입금의 비중이 이같이 높은 것은 외항해운
업체들이 고금리를 이유로 계획조선자금 등 국내 자금 사용을 꺼리면서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 건조자금 등 저리의 장기 외환차입금 이용을 선
호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