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만과의 비공식관계 설정을 위해 외무부 산하단체인 국
제협력단(KOICA)의 지사 형식을 빌어 다음달 중순께 타이페이주재
한국대표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5일 "그동안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
으나 KOICA지사형태로 설치키로 확정했다"며 "대만과 민간대표사무
소를 동시교환 개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국내에서 처리할 문제중 대만의 주한대표사
무소 직원신분규정등 2-3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관계부처간 협
의를 거쳐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이를
매듭짓고 타이페이에 주재할 직원들을 인선한 뒤 다음달 중순께
대표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