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마지막 공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종철총장에 이어 16일 제26대검찰총장에 취임한 신임 김도언총장(53)은
개혁시대에 검찰총수자리에 올라 책임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박총장사퇴로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고 떨어진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이다. 소신껏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대규모 물갈이인사가 예상되는데.

"인사제청자인 김두희법무부장관과 협의,빠른 시일내에 인사를
단행하겠다"

-검찰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검찰은 어떤 조직보다 윤리성과 도덕성 청렴성이 요구되는 조직인만큼
이를 유념해 개혁하겠다"

-부패척결은 계속해나갈 것인가.

"공직자의 부패는 사회의 부패를 가속시킨다. 부정부패는 성역없이
지속적이고도 단호하게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또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저해하는 사범에 대해서도 검찰권을 행사,엄단해 나갈 것이다"
김총장은 부산 동래출신으로 고등고시 16회에 합격,서울지검검사,
대검중수부3과장,법무부검찰국장,부산지검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3월부터 대검차장으로 일해왔다.

취미는 등산. 부인 박혜숙씨와 1남3녀.

<고기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