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7시경 전북 부안군 부안급 선은리 신선마을 뒤 성횡산 중턱
에서 김순자씨(32.여.부안읍 서외리)가 아들 조대진군(5), 딸 시은양(4)
과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이 마을 이모군(16.고교1년)이 발견, 경찰에 신
고했다.

이군에 따르면 산책을 하던 중 사람이 쓰러져 있어 다가가 보니 김씨
가 숨져 있고 옆에 빈 농약병 2개가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아들 조군이 천식을 앓아 장기간 병원에 다녔으나 치유
되지 않자 비관해 왔으며 지난 5일 오전 아들과 딸을 데리고 성당에 간
다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남편 조모씨(38)의 말에 따라 김
씨가 아들 딸에게 극약을 먹여 숨지게 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