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카이트가 스승인 하비 페닉과 함께 연습장에 나갔다. 몇개의
아이언샷을 친 카이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페닉이 물었다. "왜그래 톰.
내가 보기엔 샷이 아주 좋은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볼이 계속 30cm
더 뜨는것 같아요"

라운드 도중 카이트는 8번 아이언샷을 핀에 1.5m 접근시켰다. 그러나
카이트는 얼굴을 찌푸렸다. 페닉이 묻자 다음 대답이 돌아왔다. "그린에
습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지 못했어요. 그것만 제대로 계산했으면 핀에
아주 붙어버리는 건데"

이 얘기는 하비 페닉이 지은 "리틀레드북"에서 인용한 것이다. 그린에
오르기만 하면 굿샷이 되는 아마에 비해 로 따지는 세계 톱프로의 수준은
마치 딴나라 이야기 같다.

로 따지는 프로들이 왜 OB가 나고 물에 빠지느냐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그들이 OB가 한번 날때 아마들은 10번 나는 차이인 것이다. 또 연습때 로
따져야 실제대회때 겨우 2온 2퍼트의 정석 플레이가 되는 것이 골프이다.